스튜어드십 코드

아주기업경영연구소(이하 “연구소”라 합니다)는 2022. 1. 1. 기관투자자에 대한 의결권 자문 및 기업들의 ESG 평가와 그 자문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연구소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결권 행사의 자문과 이와 관련된 규정 지침들의 제정을 자문하는 서비스와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대한 관점에서 투자대상기업을 평가하고 보고하는 서비스업무를 독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수행합니다.
연구소는 스튜어드십 코드의 직접적인 적용대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소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게 되므로, 연구소의 업무와 스튜어드십 코드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구소는 스튜어드십 코드의 이행을 통하여 자본시장의 일원으로서
시장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확약합니다.

스튜어드십 코드 책임자 및 담당자

구분 성명 직위 전화번호 이메일
책임자 김남은 부본부장 02-3016-7456 neumkim@ajuri.co.kr
담당자 김은영 연구원 02-3016-7457 eyoungkim@ajur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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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보도자료

비재무적 경영 지표 '최하위'…사외이사는 '깐부'

2024-12-20

김남은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부본부장은 "오너와 사외이사 관계에 법률적 문제는 없더라도 사외이사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단순히 회사에서 근무하지 않는 '아웃사이더'(사외)의 인물이 아닌, 경영진으로부터 심리적·사회적으로 독립된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상환 회장, 넥스트 스텝은?
    2023-03-15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하나투어 창업주인 박상환 회장(사진)이 보유 주식을 어떻게 활용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데믹 전환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로 해당 산업이 정상화되기 시작하면서 이 회사 최대주주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예상보다 빨리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시장에선 이에 박 회장이 하나투어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만큼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 보유 지분을 재료로 활용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다만 그의 자녀들이 현재 하나투어에서 근무하지 않고 있는 걸 고려하면 IMM PE 엑시트 때 박 회장도 함께 지분 정리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선 하나투어의 주가가 올해 주당 7만2250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행업의 본격적인 회복세는 주가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당분간 IMM PE가 엑시트하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3월 20일 이 회사 주가는 10년 내 최저치인 2만6000원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 10일 종가 6만900원으로 3만4900원(약 2.4배)이나 올랐다. 아울러 IMM PE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하나투어 지분을 사들였던 2020년 2월(주당 5만8000원)과 비교해도 2900원 올랐다. 이에  IMM PE가 하나투어의 엑시트 시점을 앞당길 것이란 전망도 시장 일각서 나오고 있다. 통상 사모펀드들이 5년 내 엑시트를 하는 데다, IMM PE가 최근 투자한 회사들의 성과가 좋지 않단 이유에서다. IMM PE가 투자한 한샘만 해도 지난해 2조원의 매출과 마이너스(-) 2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은 10.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즉 추가 투자가 필요한 회사들이 즐비한 만큼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 하나투어를 우선적으로 정리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박 회장이 보유 중인 하나투어 주식의 향방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그가 해당 지분을 활용해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고, IMM PE가 엑시트 할 때 공동 매각을 통한 경영권 프리미엄을 누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서다. 시장에선 일단 박 회장이 승계 재료로 지분을 활용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하나투어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박 회장은 IMM PE와 협상할 당시 경영권 매각이 아닌 지분 투자를 요구한 바 있다. 아울러 현재는 회사를 떠났지만 IMM PE 입성 전까지 그의 두 자녀(박현경, 박민재)가 하나투어에서 경영수업을 받았던 만큼 환경만 조성되면 복귀할 것으로 내다봐서다. 이에 IMM PE가 엑시트를 추진한다면, 박 회장이 해당 지분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다. IMM PE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1700억원 안팎이며, 주가가 오를 경우 회사 몸값은 더욱 오르게 된다. 대주주 지분에 얹어주는 20~3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면 딜 규모는 최소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박 회장의 자금력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니 만큼 재무적투자자(FI) 앞세워 딜에 나서지 않겠냐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시장 한 관계자 "박상환 회장이 사모펀드 물량을 다시 받는 것은 상당한 자본적 부담이 수반되는 일이긴 하지만 그가 경영권에 대한 의지를 보인다면 IMM PE 물량을 다시 떠올 가능성도 있다"며 "박 회장이 만약 IMM PE 지분 인수에 나선다면 제3의 세력이 우군으로 등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반대로 박 회장이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할 것이란 전망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IMM PE와 함께 경영권을 매각한다면 웃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의 현재 지분 가치는 663억원 상당인데, 프리미엄을 더하면 최대 760억원까지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박 회장이 보유 주식을 2세에게 물려주더라도 세금을 제외하면 지분율이 4~5%대 수준에 불과, 절대적 우위를 가지지 못한다는 이유도 있다. 박 회장의 장남인 민재 씨가 최근 주식을 처분한 것도 경영 승계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민재 씨는 지난해 9월 약 2600만원어치의 하나투어 주식을 팔았고, 잔여 주식은 504주에 불과하다. 김남은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부본부장은 "창업주가 사모펀드로부터 경영권을 되찾은 인수합병(M&A)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IMM PE의 엑시트 이후 상황을 예측하긴 힘들지만, 과거 박 회장이 사모펀드로부터 자금을 수혈 받았던 상황을 고려할 때 자본적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투어의 최대주주는 16.68%의 지분을 보유한 IMM PE며, 6.53%를 가진 박상환 회장은 2대 주주다. 2019년까지만 해도 박 회장이 개인 최대주주였으나, 코로나19로 불거진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단행한 1347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IMM PE가 참여하면서 지금과 같은 주주 구성이 만들어졌다. 이세정 기자 sjlee@dealsite.co.kr https://dealsite.co.kr/articles/100347

  • SPC삼립, 최금락 고문 영입 속내는
    2023-03-14

    SPC삼립이 이명박 정부 시절에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최금락 고문(사진)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지난해 벌어진 인명사고에 뭇매를 맞았던 까닭에 대외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SPC삼립이 사업확장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대외적인 홍보부분의 자문을 얻기 위한 조치란 의견이다. 다만 일각에선 최 고문의 이력과 회사의 니즈를 고려하면 회사 임원이 더 적합하단 반응도 나오고 있다. SPC삼립은 오는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최금락 법무법인 광장 고문 ▲제프리존스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이들은 3월말 임기가 만료 되는 채원호 교수, 한경수 변호사의 자리에 선임될 예정이다. SPC 관계자는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제프리존스 변호사는 SPC삼립이 해외 진출을 준비하며 국제법 관련 자문을 받기 위해 위촉됐다"며 "SPC삼립의 빠른 성장에 따라 대외 홍보의 관련 자문이 필요했기에 최금락 고문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부부은 최 고문의 경력이다. 그동안 SPC삼립이 학계·재계·법조·회계 중심으로 사외이사를 등용한 데다, 관료 출신의 경우 관세청·노동청·식약처 등 사업과 밀접한 고위공무원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반면 최 고문은 1984년 MBC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1998년부터 SBS로 옮겨 2011년까지 ▲보도국 부장 ▲보도본부 본부장 ▲방송지원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특히 2011년 9월~2013년 2월에는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아울러 2016년 새누리당(국민의 힘 전신)에 입당하고 20대 총선에 양천갑에 출마했지만 당 경선에서 탈락했다. 시장은 소비자들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제빵 제조업의 특성 때문에 정부 규제나 관리 감독에 원활히 대응하기 위해 SPC삼립이 최 고문을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으로 보고 있다. SPC그룹의 경우 지난해 인명사고에 대한 미흡한 대체로 뭇매를 맞은 바 있어서다. 김남은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부본장은 "SPC그룹이 지난해 물의를 일으켰던 만큼 SPC삼립 역시 그룹 계열사로서 회사의 대외적인 이미지 제고에 나서야 했기 때문에 최금락 고문을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주주의 입장에선 사업을 확장하고 이에 대해 브랜딩을 해야 할텐데, SBS와 청와대에서 근무 했던 경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사외이사는 독립성과 경영진을 감독 하는 역할이 최우선인데, 최 고문이 이 부분에서 사외이사 역할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최 고문의 이력과 회사의 니즈를 반영하려면 되레 회사 임원으로 모셔왔어야 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선 SPC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임 사외이사의 임기만료에 따라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 했을 뿐이며 시기가 공교롭게 맞아 떨어진 것"이라며 "최금란 고문은 SPC삼립이 대외 홍보에 대해 자문을 구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박성민 기자 smpark@dealsite.co.kr https://dealsite.co.kr/articles/100401

  • 주주제안 주총안건 상정 봇물…상장사 50곳 내외로 늘어날 듯
    2023-02-26

    최근 행동주의펀드와 소액주주들의 주주 권리 행사가 활발해지면서, 주주제안이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증시에선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에 주주제안을 안건으로 상정하는 상장사 수는 올해 50곳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소송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사례도 늘어 다음 달 정기 주총 시즌에 주주 활동과 상장사의 대응 움직임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 주주제안 주총 안건 상정 봇물…올해 늘어날 듯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주주제안을 정기와 임시 주총 안건으로 올린 상장사는 24일 기준 17곳으로 집계됐다.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와 ES큐브, 휴마시스, 유니켐, 디씨엠, 어반리튬, 한진칼, 디엔에이링크, 사조산업, 광주신세계, 지더블유바이텍, 대원강업, 국보디자인, 전방, KB금융, 하이록코리아, 한국경제TV 등이다. 주주제안은 주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이사·감사 선임이나 해임 등이다. SM의 다음 달 31일 정기 주총 안건 중에는 이사 선임과 정관변경 등 주주제안이 다수 포함됐다. 광주신세계는 다음 달 22일 정기 주총에 주주가 제안한 배당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올렸다. 사조산업도 다음 달 23일 정기 주총에 주주가 제안한 배당과 액면분할 안건을 상정했다. 시장에선 '주주제안'을 다음 달 정기 주총 안건으로 올리는 상장사 수는 작년 27개사에서 올해 50개사 안팎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임시 주총을 포함하면 100곳 내외까지 증가할 수도 있다.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작년에 정기와 임시 주총 때 주주제안을 안건으로 상정한 기업과 안건 수가 각각 41개사와 10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남은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부본부장은 "최근 스튜어드십 코드 활성화와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주제안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재 소액주주 모임과 행동주의펀드가 관심을 보이는 상장사 수만 수십 개에 이른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관계자는 "우리와 연계해 활동하는 주주 모임은 10∼20개 수준"이라며 "일부 모임은 사조산업, 알테오젠, 오스코텍, DB하이텍, 이수화학 등에 주주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주식농부'로 알려진 큰손 주주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도 농심홀딩스 등 12개 상장사에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을 제안했다. 행동주의 펀드로 분류되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003240]과 BYC[001460]에 배당성향 제고 등을 주주 제안했다.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도 KISCO홀딩스[001940]에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을 요구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3월 정기 주총 때 주주제안을 안건으로 올리는 상장사 수는 작년보다 50%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주총 안건상정 가처분 등 법적대응도…일각서는 형사 고소전 그러나 주주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일부 주주는 다음 달 정기 주총 시즌을 앞두고 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측 사모펀드들은 KT&G를 상대로 자신들이 제안한 분할계획서 승인과 이사 선임 등을 정기 주총 안건으로 상정해달라며 법원에 의안 상정 가처분을 신청했다. 한국철강 소액주주들도 지난 23일 회사를 상대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해달라며 가처분을 신청했다. 반면 한국철강은 "자사주 소각은 이사회 의결 사항"이라며 안건 상정을 거절했다. 한국철강 소액주주모임 대표 손 모 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회사가 돈을 못 버는 것도 아닌데 대주주와 소액주주에 공평하게 이익을 분배하지 않으니 장기투자한 주주들로서는 참을 수가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손씨는 "소액주주표를 최대한 끌어모아 '3%룰'(상법에서 감사 선임 시 대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을 3%까지만 인정하는 제도)이 있는 감사위원 선임 안건 표 대결에서 이기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회사와 주주 간 다툼이 심화해 서로를 향한 형사 고소전으로 번진 경우도 있다. 코스닥 상장사 헬릭스미스는 최근 소액주주 추천으로 선임된 사내이사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고 소액주주 비대위 측 위임장 작성 권유인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소액주주 비대위는 "주주들을 상대로 한 사측의 고소·고발은 전부 무고죄로 맞대응하겠다"고 맞섰다. ◇ 주주와 사측 격돌 예고…3월 정기주총 시즌 '분수령' 이처럼 주주 활동과 사측의 대응 움직임은 다음 달 정기 주총 시즌에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주주들은 통상 주총이 열리기 6주 전까지 주주제안을 해야 한다. 상장사들은 주총 소집 결의와 통지·공고, 배당 결정을 주총 개최 2주 전까지 알려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주주들은 주총 소집 결의 공시를 통해 주주제안이 받아들여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주제안이 주총 안건으로 상정되는 것은 주주의 다양한 의견이 기업 의사결정에 반영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자본시장 신뢰가 쌓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주주제안이 합리적인지를 판단하는 주주 역할이 중요하다"며 "장기적으로 합리적인 주주제안이 반영되면 기업과 주주 모두가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https://www.yna.co.kr/view/AKR20230223152100002?input=1195m

  • 4대 금융지주 CEO, 승계 절차 투명성 높여야
    2023-02-07

    4대 금융지주(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의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분석한 결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아주기업경영연구소는 ‘4대 금융지주 최고경영자(회장) 선임 정책과 시사점’ 보고서를 7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 대 금융지주 모두 회장의 임기 수개월 전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하고 있다. 적극적 자격요건으로 각 금융지주별 가치관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자격과 연령을 두고 후보군을 선정한다. 하지만 4 대 금융지주 중 일부만이 외부 후보를 상시 후보군에 포함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실제로 외부 후보가 최고경영자에 선임이 된 사례 여부도 불투명하다. 외부 후보군 관리가 실질적으로 유효한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경영승계정책 패러다임이 지배주주가 없거나 주식소유분산이 비교적 활발한 기업에도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소유분산기업은 경영자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지배주주의 부존재로 주주와 경영자 사이의 이익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남은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부본부장은 “외부 후보를 적극 반영하여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함으로써 황제 연임 등의 지배구조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외부 후보군 편입을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운영해 이사회 감독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302070740b

  • 현대百그룹, 지주사 전환 남은 과제는
    2023-01-19

    현대백화점그룹이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오는 2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이 통과되면 3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각각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할된다. 다만 두 기업 모두 인적분할 과정에서 이른바 '자사주 마법'을 활용할 것으로 점쳐짐에 따라 주주가치를 어떤 식으로 제고할 지 여부가 최대 과제가 될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내달 10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신설을 골자로 하는 회사 분할 안건을 상정한다. 안건이 통과되면 오는 3월 현대백화점그룹은 두 개의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다. 구체적으로 현대백화점은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인 현대백화점홀딩스(가칭)를 신설하고, 존속법인인 현대백화점은 사업회사로 전환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존속법인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칭)와 신설법인인 현대그린푸드로 나눌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적분할을 택한 건 자사주를 활용해 지배력을 높이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인적분할 시 기존 현대백화점의 자사주 비율(6.6%) 만큼 현대백화점홀딩스도 동일한 규모의 신주를 보유하게 된다. 현대백화점이 해당 자사주를 현대백화점홀딩스에 넘기기로 결정함에 따라 현대백화점홀딩스는 인적분할과 동시에 이 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6.6% 갖게 된다. 임시주주총회가 끝나고 나면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홀딩스의 자회사 지분보유 요건(30%)을 맞추기 위한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시나리오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보유한 현대백화점 지분(17.1%)과 현대그린푸드 보유분(12.1%)을 현대백화점홀딩스에 현물출자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현대백화점홀딩스가 보유하게 되는 현대백화점 지분이 35.8%에 달해 지분보유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현대그린푸드도 비슷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보유하게 되는 신설회사 지분이 10.6%에 달하는 만큼 지주사 요건을 따르기 위해 현물출자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만약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보유 지분을 홀로 전량 현물출자 할 경우 현대지에프홀딩스 보유지분율은 34.3%로 종전보다 10.5%포인트 상승한다. 반대로 정몽근 명예회장 등 오너일가가 모두 출자에 나설 경우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대한 정교선 부회장의 지분율은 31.6%로 줄지만, 정지선 회장 지분이 16.8%로 확대돼 경영권 방어가 더욱 견고해진다. 문제는 인적분할을 통한 자사주 마법에 나설 경우 두 기업 모두 주주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이 높단 점이다. 이미 시장에선 현대백화점그룹의 분할 방식이 주주 이익에 반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자사주 교환 후 지배주주 의결권이 강화되고 소액주주 권한이 작아지는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는 문제 제기도 적잖이 나오고 있다. 아주기업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인적분할 자체만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향후 최대주주가 현물출자로 지주사 지배력을 확대할 경우 소액주주 입장에선 권리 희석 등 지분 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대주주가 자본적 기여 없이 지배력만 강화하려 나선다면 주주가치가 훼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은 "주주 환원을 위해 기존 현대백화점과 별도로 현대백화점홀딩스의 배당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2021년 사업연도 총배당액인 240억원을 보장하고, 여기에 덧붙여 현대백화점홀딩스가 추가로 주주 환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binn@dealsite.co.kr https://dealsite.co.kr/articles/97423

  • 아주기업경영연구소, UN PRI 가입
    2023-01-18

    로펌업계 첫 의결권 자문기관인 아주기업경영연구소가 UN PRI(책임투자원칙) 가입을 통해 주주활동 자문기관의 역할을 강화한다. 아주기업경영연구소는 UN PRI에 가입했다고 18일 밝혔다. UN PRI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의사를 결정할 때 ESG 이슈들을 고려함으로서 장기 투자이익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원칙을 제시한다. 아울러 ESG 관련 다양한 주제의 워크숍 개최를 통한 투자자 역량 강화 및 네트워크 확대, 협력적 주주 참여 활동 기회, 책임투자 실무를 위한 가이드 등을 제공한다. 아주기업경영연구소가 UN PRI에 가입한 것은 주주활동 자문기관으로서 기관투자자에 대한 ESG경영의 책임의식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아울러 로펌업계의 전문성을 이니셔티브와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소는 최근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국제기업지배구조 네트워크(ICGN)에도 가입하며 적극적으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다. UN PRI는 대표적인 글로벌 책임투자 이니셔티브다. 앞서 2006년 전 유엔 사무총장 '코피 아난'의 주도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5100개 이상의 가입기관을 보유 중이다. 이들 기관이 운용하는 자산은 약 121조달러(한화 약 15경원)에 달한다. 국내에선 국내 공적 투자자 중에서는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가 가입한 상태다. 아주기업경영연구소 관계자는 "ESG 이슈는 기관투자자로서 반드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며 "아주기업경영연구소의 UN PRI 가입이 기관투자자들의 책임투자와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고, 나아가 사회·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기업경영연구소는 기관투자자 등 주주들이 의결권을 행사를 하는데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자문하기 위해 설립된 로펌업계 첫 '의결권 자문기관'이다. 박성민 기자 smpark@dealsite.co.kr https://dealsite.co.kr/articles/97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