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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경영권 분쟁' 무대 된 주총…표대결 노린 '주주제안' 늘어날듯
2024-02-19정기주주총회(CG) [연합뉴스TV 제공]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올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주주 제안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아주기업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소송 등의 제기·신청(경영권 분쟁 소송)' 공시는 모두 18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48건이었던 전년 동기(2022년 4월 1일∼2023년 2월 14일) 대비 21.62% 늘어난 수치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기업의 경우 주주가 주총에서 이사 선임이나 정관 변경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해당 공시를 일종의 '주주 제안 선행 지표'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소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공시가 증가한 만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주주 제안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특히 주총 시즌인 3월 말을 6주 정도 남기고 일부 기업의 주주들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제안을 내놓고 있어 의안 상정 여부 및 주총 표 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상법에서는 주주 제안을 정기 주총일 6주 전까지 하도록 하고 있으며, 주총 소집 결의와 통지·공고, 배당 결정을 주총 개최 2주 전까지 하도록 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OCI그룹의 통합 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한미약품그룹 장·차남의 주주 제안권 행사를 들 수 있다. 통합에 반대하는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128940]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지난 8일 경영에 나서겠다며 자신을 포함한 6명을 한미사이언스[008930]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해달라고 제안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유감의 뜻을 표했으나, 발행 주식의 3%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제안한 안건은 주총에 자동으로 상정되기 때문에 합산 지분이 기준을 초과하는 임종윤·종훈 형제의 제안은 주총에서 표 대결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알미늄도 오는 23일 정기주총을 앞두고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주주 제안을 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이사의 충실 의무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포함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해달라는 주주 제안을 롯데알미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롯데알미늄이 지난해 말 특정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겠다고 공시하자 "기존 주주의 주주 가치와 기업 가치 희석이 우려된다"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 제안은 주총에서 같이 논의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박찬구 그룹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박철완 전 상무가 지난 15일 자사주 소각에 관한 정관 변경의 건, 자사주 소각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을 제안하며 행동주의펀드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에 권리를 위임했다. 박 전 상무는 박 회장의 조카이자 개인 최대주주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16일 태광산업에 대해 "제안된 후보자들이 이사회에 참가해 회사의 영업 상황 개선 및 이사회 중심 경영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주주 제안 내용을 공시했다. 김남은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부본부장은 "의안은 주총 소집 공고가 공시되는 시점에 확정되기 때문에 3월 중 주주 제안 안건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주주 환원과 관련한 주주 제안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부 회사의 경우 기관 투자자와의 소통을 통해 선제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며 "올해 주주 환원과 관련한 주주 제안 안건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상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 https://www.yna.co.kr/view/AKR20240216112500008?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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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한일시멘트그룹, 역대급 호실적…배당금 1000억 쓴다
2024-02-02(제공=한일시멘트)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을 기록한 한일홀딩스·한일시멘트·한일현대시멘트 3개사가 배당금(합산)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1000억원 가량을 지급한다. 올해 전방산업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시멘트 가격 정상화와 2차 제품 판매 호조 등으로 수익성이 향상된 만큼 주주들과 과실(果實)을 나눈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그룹 지주사 한일홀딩스는 지난해 실적에 대한 결산 배당으로 주당 800원 이상을 지급할 계획이다. 전년 결산 배당금인 주당 580원과 비교할 때 37.9% 인상됐다. 한일홀딩스가 지급하는 총 배당금은 246억6516만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핵심 자회사인 한일시멘트는 결산 배당금으로 전년(580원)보다 증액된 800원으로 결정했으며, 총 배당금은 최소 554억923만원으로 예상된다. 기존 최고치였던 2022년 배당 총액(402억원)보다 152억원 더 많다. 같은 기간 한일현대시멘트도 16.7% 늘어난 700원, 총 135억2937만원을 주주들에게 나눠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시멘트그룹 상장사들이 통 큰 배당을 결정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호실적을 꼽을 수 있다. 이들 3개사는 아직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시멘트값이 인상된 데다 수익구조를 다변화한 점이 주효했다. 예컨대 한일·한일현대시멘트는 작년 11월 출하분부터 톤(t)당 6.8% 오른 가격을 받고 있다. 또 전체 매출에서 45%를 차지하는 시멘트 2차 제품 사업 부문이 수익성 확대에 기여했다. 레미콘 가격의 경우 전년 대비 17.5% 올랐으며, 레미탈도 22.7% 인상됐다. 이에 힘입어 한일홀딩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2조원을 훌쩍 웃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한일홀딩스의 작년 3분기 말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1조7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배당 재원이 되는 순이익의 경우 작년 3분기 말 기준 39.1%나 급등했다. 한일시멘트의 지난해 실적 컨센서스(전망치)는 매출 1조7730억원, 영업이익 2520억원이다. 또 순이익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179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현대시멘트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성장한 것으로 예측된다. 눈길을 끄는 점은 올해 건설업 부진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도 현금 곳간을 활짝 열었다는 점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24년 한국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건설 투자는 선행지표 부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성장률이 하락할 전망이다. 특히 부동산 PF 부실화로 건설기업의 자금경색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업 침체는 시멘트 업계 실적과 연동된다. 건설경기가 악화되면 시멘트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다. 여기에 더해 전기요금 추가 인상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 등 원료값 수급난 등 악재가 산적해 있다. 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저탄소 친환경 생산공정 구축과 설비 투자에도 막대한 규모의 자금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한일시멘트그룹의 배당 확대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노력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한일시멘트그룹은 2021년 3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경영을 선포하고 ESG경영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그해 6월에는 체계적인 ESG경영 관리를 위해 삼성KPMG를 자문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 결과 한일홀딩스와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ESG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법인 791개 기업 중 상위 25%에 속한다. 김남은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부본부장은 "주주의 자본적 기여에 대해 보상 하는 방법으로는 주가 상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을 꼽을 수 있다"며 "지속적인 배당과 같은 주주환원은 주주 가치를 존중하고 보장한다는 의미인 만큼 ESG경영의 지배구조 측면을 강화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세정 기자 sjlee@dealsite.co.kr https://dealsite.co.kr/articles/117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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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아주기업경영연구소, 한양대 ESG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2024-01-30이정욱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대표이사(왼쪽)와 이영 한양대 ESG정책분석센터 센터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자회사인 아주기업경영연구소가 한양대학교 ESG정책분석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아주기업경영연구소와 한양대 ESG정책분석센터는 ESG 데이터와 기후금융, 의결권 행사 데이터 등을 공동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SG 정책과 의결권 행사, 관련한 정책 연구 및 실무 분석 작업도 함께한다. 협약식에는 이정욱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대표이사와 박종삼 본부장, 문창원 본부장, 김남은 부본부장이 참석했다. 한양대학교 ESG 정책분석센터에서는 이영 센터장과 남덕우 부센터장, 이정환 부센터장이 참여했다. 아주기업경영연구소의 모회사인 대륙아주의 이규철 대표변호사와 남동환 변호사(경영총괄변호사), 이상봉 변호사(ESG 자문그룹 부문장)도 함께 했다. 아주기업경영연구소는 기관투자자들에게 투자 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결권 행사와 관련 규정에 대한 제⋅개정 자문, ESG 관점에서 투자 대상 기업을 평가⋅보고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양대 ESG정책분석센터는 기업의 기후 변화 대응, ESG 정책 평가, 정부의 ESG 정책 현황 등을 파악하여 정책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정욱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대표이사는 “이번 MOU는 두 기관 간의 협력을 통한 ESG 데이터 분석, 그린 이코노미 분야에서의 공동연구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 한양대 ESG정책분석센터장은 “아주기업경영연구소가 진행하는 의결권 자문 사업, ESG 평가 사업 등은 한양대 ESG 정책 분석센터가 수행하는 사업과 접점이 큰 만큼, 협업을 통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인석 기자 https://biz.chosun.com/topics/law_firm/2024/01/30/NH3NQRXMANA63NVWC6JUF7WD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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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올해 주총 이슈는…"소유분산기업·경영권 분쟁·배당정책"
2024-01-29정기주주총회(CG) [연합뉴스TV 제공]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개편, 기관 투자자의 주주권 행사, 경영권 분쟁 심화, 개선된 배당 정책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아주기업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4 정기 주주총회 프리뷰'에 따르면 오는 3월 본격적으로 진행될 주총에서 이들 네 가지 주제가 주목할 만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먼저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최고경영자는 기업 경영 전반에 크고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자 추출, 사외이사 포섭, 우호 주주 확보 등을 통해 참호를 구축하고 연임을 도모하는 등의 병폐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의 사업다각화, 신시장 개척 등 경영 혁신을 통한 성과 창출 및 기업 경쟁력 확보는 등한시하고 최고경영자의 자리 보전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늘 존재하고 있다"고 연구소는 짚었다. 이에 따라 '큰 손'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기금운용본부 내 지배구조개선자문위원회를 설치해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방향을 제시하기로 했으며, 금융당국은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을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소는 "일부에서는 정부·정치권이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에 개입한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결국 기업 내·외부에서 수긍할 만한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최적의 최고경영자 선임 여부 및 그 과정의 투명성과 정당성으로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소는 "2023년 정기 주총 결과 주주 제안 안건이 거의 부결됨에도 2024년 정기 주총에서 기관 투자자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소는 "기관 투자자가 현대엘리베이터, 삼성물산, KT&G, 7대 상장 금융지주 등의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 서한을 보냈으며,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 제안 안건 상정을 예고했다"고 언급했다. 상법에 따르면 주주 제안은 주총일 6주 전까지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상장사가 정기 주총을 3월 중순과 하순에 연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말∼2월 초 사이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소는 "일각에서는 (주주 제안을) 단기 투자자를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보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할 수 있다"면서 "기관 투자자는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안건을 제안해 가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올해 정기 주총에서 "기업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금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그 예로 금호석유화학, 한국앤컴퍼니, 남양유업, 한미약품그룹 등을 꼽았다. 연구소는 "경영권 분쟁은 기업이 처한 문제점을 해결해 가는 긍정적인 과정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며 "분쟁 주체를 둘러싼 이사진의 경영 전문성과 투명성, 혁신성, 중장기 경영 계획, 법률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건전한 지배구조가 구축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연구소는 "한국 증시의 저평가 원인 중 하나로 주목받아 온 배당 절차 개선에 대한 정관 변경 안건이 다수 상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도 최근 '2024년 정기 주주총회 주요 이슈' 자료를 발간하고 배당 등 주주환원 안건, 감사위원 분리 선출과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 이사의 보수 한도 승인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협의회는 "행동주의 펀드는 물론 소액 주주까지 투자 기업에 관심을 가지면서 주총에서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나 주주 제안을 하고 있다"며 "기업은 주주가 납득할 수 있는 정책 및 시스템을 마련해 지배구조보고서, 사업보고서, 자사 웹사이트 등을 통해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 https://www.yna.co.kr/view/AKR202401261203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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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이사회 독립성 확보, 공시제도 개선해야"
2023-12-19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통제할 수 있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시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아주기업경영연구소는 19일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거래 상대방·규모·기간을 구체적으로 공시하는 등 내부거래 관련 공시 제도를 개선한다면 이사회가 독립적이고 전문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사회의 내부거래 결의를 사업보고서 등 정기보고서에 공시할 때 결의 안건의 제목만 기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내부거래(공정위공시) 결정 공시와 같이 거래상대방, 거래규모, 거래기간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 회피 및 오너일가의 사익편취가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지주사로 전환한 기업집단의 오너 일가는 전년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평균 46.6%의 지주사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오너 일가는 50% 미만의 지분율로 기업집단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지주사로 전환한 기업집단의 총수 일가가 총 353개 계열사(평균 9.8개)를 지주사 지배 외에서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226개사(64%)가 사익편취 규제대상에 속한다. 해당 기업집단의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3.36%로 전년(13.15%)보다 0.2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지주회사 체제 하에서 총수 및 총수일가의 지분율 하락 ▲지주사 지배 외의 국내 계열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사익편취 행위 가능성이 높아진 점 ▲지주사 전환 기업집단의 국내 계열회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짚었다. 연구소는 "규제회피 및 사익편취는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이 높은 만큼 내부거래를 통제할 수 있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적 의사결정이 담보돼야 한다"고 전했다. 박성민 기자 smpark@dealsite.co.kr https://dealsite.co.kr/articles/11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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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내부거래 통제 위해 이사회 투명성·공시제도 개선해야"
2023-12-19재벌 총수일가 지주회사 전환 이용 지배력 강화(CG) [연합뉴스 TV 제공]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통제할 수 있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시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아주기업경영연구소는 19일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서 "거래 상대방·규모·기간을 구체적으로 공시하는 등 내부거래 관련 공시 제도를 개선한다면 이사회가 독립적인 전문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지주회사는 172개로, 최근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다. 총수있는 전환집단에서 총수일가가 353개 계열회사(평균 9.8개)를 지주회사 체제 외에서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있는 전환집단의 국내 계열회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3.36%로 전년(13.15%)보다 0.2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지주회사 체제는 기업집단이 바람직한 소유구조의 하나로서 순환출자 등 소유구조를 개선하는 목적으로 추진돼왔다"며 "다만 지주회사 체제 하에서 총수 및 총수일가의 지분율이 지속 감소하고 있고, 지주사 체제 외 국내계열회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사익편취 행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 내부거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짚었다. 이어 "규제회피 및 사익편취는 내부거래를 통해 발행할 수 있는 개연성이 높은 만큼 내부거래를 통제할 수 있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이 담보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기업공시 실무상 이사회의 내부거래 결정에 대한 안건은 사업보고서(정기보고서) 공시에서 거래상대방 같은 구체적인 내용을 기재하지는 않는다. 연구소는 "이사회의 독립성은 투명성이 보장됨으로써 실현할 수 있다"며 "이사회의 내부거래 결의를 사업보고서 등 정기보고서에 공시할 때 결의 안건의 제목만 기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내부거래(공정위공시) 결정 공시와 같이 거래상대방, 거래규모, 거래기간 등을 구체적으로 공시해 이사회의 의사결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은경 기자 norae@yna.co.kr https://www.yna.co.kr/view/AKR20231219078400002